차지인, 자율주행차 데이터 추출장비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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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차지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해외 정부 기관 및 차량결함 전문가들과 테슬라 모델X 파손 상태를 파악하는 모습 (사진제공= 차지인)

차지인이 자동차 사고기록장치(EDR)에 이어 자율주행차 데이터 추출 표준화 장비를 개발한다. 자율주행차 사고 자율주행기록장치(DSSAD)로부터 원활하게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한 국책과제를 통해서다.

차지인은 경찰청이 발주한 20억원 예산의 '자율주행자동차 기록장치 데이터 추출 및 분석시스템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주도로 차지인, 펜타시큐이티시스템, 도로교통공단, 충북대,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참여했다.

자율주행차는 표준화된 DSSAD에 차량 위치, 속도, 조향, 센서 데이터, 영상 정보를 저장한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제조사 간 호환성을 갖는 데이터 추출 장비가 있어야 DSSAD 데이터를 용이하게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이후 차량에 장착된 EDR의 경우에도 국토부 표준은 동일하지만 제조사마다 추출 장비가 달라 차종별 장비가 필요하다.

이번 과제는 추출 장비에 대한 표준 및 추출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데이터 보안 및 분석 센터 연동까지를 준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차지인은 2015년부터 경찰청, 국토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EDR 장비 공급, 분석 기술 개발 및 교육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기아, 보쉬, 콘티넨탈 등에 전자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및 데이터를 기록하는 장비도 공급했다. 또 전기차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위한 운행기록 자기진단 장치(OBD) 사고발생 시 긴급서비스(E-CALL) 장비를 개발해 차량 관제를 연계한 충전 서비스, 차량 데이터 기반 전기차 분석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최영석 차지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자율주행차 보급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사고 분석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과제는 EDR와 DSSAD에서 데이터를 추출하는 장비를 개발하고 분석까지 연계한다. 기술 표준화 및 법규 개정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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