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유니콘 60개사 탄생…ICT 스타트업이 대세

'마이크로시스템'이 최종 평가서 최고 성적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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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유니콘' 6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일상 업무의 비대면·디지털화가 확산하면서 선정된 기업의 65%에 해당하는 39개사가 비대면 서비스 스타트업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아기 유니콘 육성사업에 155개 기업이 신청, 최종 60개사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선정된 40개사를 포함해 총 100개사가 뽑혔다. 선정된 기업에는 시장개척자금 3억원이 지원된다. 특별보증과 정책자금,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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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아기유니콘의 업종별 현황 <자료:중기부>

최종 선정된 기업의 평균 업력은 3.7년이다.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38억8000만원, 평균 고용인원은 24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분야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반 플랫폼 분야 기업이 30개사로 절반을 차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타트업의 강세가 뚜렷해졌다. 뒤를 이어 바이오헬스 분야와 일반 제조·서비스 분야 기업이 각 15개사로 구성됐다. 비대면 스타트업은 39개사(65%)로 전체 아기 유니콘사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대면 분야 가운데 세부 서비스로는 스마트헬스(23.1%), 생활소비(17.9%), 기술기반·교육(각 15.4%) 순으로 많았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성 평가에서 AA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이 25개사(41.7%)이며, 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44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고 성적을 거둔 스타트업은 지난 2017년에 설립된 마이크로시스템이었다. 차량, 항공기 등의 센서 표면에 발생한 빗물 같은 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세정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국내외 27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자가 세정유리'(DFG) 기술에 대해 전문가평가단은 “자율주행 차량용 센서 등으로의 확장 확률이 높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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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추천제를 통해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코딩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드잇' △아이돌봄이 필요한 부모와 선생님 간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째깍악어' 등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고미코퍼레이션, 그린시스템, 글루업, 나인코퍼레이션, 뉴로라이브, 단꿈아이, 대진, 람다256, 랩앤피플, 망고슬래브, 메드파크, 모어댄, 모픽, 미로, 바이오믹스테크, 브렉소젠, 브이픽스메디칼, 블루골드, 블루엠텍, 비트센싱, 세렌라이프, 쉐어트리츠, 시큐리티플랫폼, 씨지아이, 씨티셀즈, 아이엠비디엑스, 애드포러스, 업라이즈, 에너지엑스, 에프씨엠테크놀로지, 에프에스에스, 엑스바엑스, 엠투에스, 와탭랩스, 원밀리언, 웨이센, 위즈스쿨, 이랑텍, 자이냅스, 작당모의, 카랑, 카이노젠, 카이팜, 코드스테이츠, 쿼타랩, 큐롬바이오사이언스, 큐에스택, 크리에이트립, 토도웍스, 투스라이프, 포바이포, 폴레드, 플랫포스, 피앤씨솔루션, 피에스엑스, 한국축산데이터, 한터글로벌 등이 아기유니콘에 이름을 올렸다.

배기식 국민심사단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기업과 참여 기업 모두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옥형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국민과 함께 뽑은 아기 유니콘이 예비 유니콘,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