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세콘 디지털 2021' 행사서 공개
쿠버네티스 관리 '랜처랩스' 기술도 발표해
엔터프라이즈급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인 수세소프트웨어솔루션스(이하 수세, 한국지사장 최근홍)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수세콘 디지털 2021(SUSECON Digital 2021)'을 개최하고, 최신 리눅스, 쿠버네티스, 클라우드, 엣지, 하이브리드 등 IT 솔루션의 중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수세의 업데이트 발표에는 수세가 지난해 말 인수한 쿠버네티스 관리 솔루션 기업인 랜처 랩스(이하 랜처)의 첫 주요 기술 세션도 포함됐다.
◇'개방성과 상호운용성' 오픈소스를 향한 가장 혁신적인 접근 방식
이번에 발표한 수세 전략의 중요 메시지는 개방성과 상호운용성을 갖춘 제품과 솔루션 제공에 있다. 수세 소프트웨어는 타사 제품을 포함해 산업 내 폭넓은 선도 제품과 호환이 가능한데 이러한 접근 방식은 고객이 자신의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스스로 선택할 자유를 통해 최고의 혁신이 가능하다는 사내 철학에서 비롯된다.
업체측 관계자는 "많은 조직이 서로 다른 클라우드와 리눅스 배포, 쿠버네티스 배포를 사용하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양자택일만을 강요하는 가치 제안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신 고객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IT 전략을 정의하고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완전한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멜리사 디 도나토(Melissa Di Donato) 수세 CEO는 "완전한 개방성과 상호운용성을 향해 수세는 앞으로도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혁신하여 시장에서 선도 기업의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다"라며, "이번 발표는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및 수세 랜처 쿠버네티스 관리 기술, 엣지 및 하이브리드 IT 환경의 새로운 클라우드 솔루션, 그리고 수많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판도를 바꿔 놓을 향상된 기능이 포함되었다. 수세의 오픈소스 기술에 대한 혁신 의지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및 쿠버네티스 관리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및 쿠버네티스 관리는 최근 IT 기술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두 주요 제품군인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SLES)'와 '수세 랜처(SUSE Rancher)'가 해당된다. 개방성과 상호운용성을 통한 접근방식에 기반해 기능이 향상됐다.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15 SP3(SLES 15 SP3)는 '오픈 수세 립(openSUSE Leap)'과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간 완전한 바이너리 호환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립을 구동하는 개발 및 UAT 환경에서 SLES 15 SP3를 구동하는 제품 환경으로 매끄럽게 작업을 옮길 수 있고 그 반대 방향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사측은 상업용 리눅스 배포판과 CentOS 사용자가 립으로 전환하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 SLES 15 SP3에서 도입되는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베이스 컨테이너 이미지(SLE BCI)'는 타사 제품에 종속적인 락인(lock-in)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완전한 개방형의 유연하고 안정적인 컨테이너 이미지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를 제공한다. 규제 시장의 요구 사항 충족을 위해, 사측은 강력한 인증을 받은 SLE BCI를 제공할 계획이다. SLES 15 SP3에는 최신형 Intel, AMD, IBM Z, POWER 하드웨어 플랫폼을 위한 지원 업데이트, ARM 칩셋, 향상된 데이터베이스 지원 및 성능, STIG 준수 및 암호화 지원을 위한 강화된 보안 및 데이터 보호 기능이 포함된다.
수세 랜처(SUSE Rancher) 2.6은 관리 클러스터의 수에 관계 없이 전반적인 클러스터 관리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롭게 개선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서비스 및 수세 랜처 2.6의 지원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AKS' 및 '구글 GKE'의 전체 수명주기 관리와 '아마존 EKS'에 대한 현행 지원이 크게 향상된다. 전체 수명주기 관리를 통해 고객은 각 퍼블릭 클라우드의 쿠버네티스 서비스의 고유한 이점을 누리면서 동시에 수세 랜처가 제공하는 지속적인 관리, 고급 기능, 자동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수세 랜처 2.6은 SLE BCI에 대한 지원이 예정되어 있다.
◇엣지 및 하이브리드 IT를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
전체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려는 사용자를 위해 수세는 상호 운용 가능한 오픈소스 기술 기반 솔루션을 확장, 발표했다.
수세 엣지(SUSE Edge)는 모든 엣지 환경에서의 클라우드-레디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Native)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배포 및 관리하기 위한 개방형 경량 소프트웨어 인프라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자동화, 보안 및 공통 관리 프레임워크 등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 경량화 리눅스 운영체제인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마이크로와 마찬가지로 경량화된 쿠버네티스 배포 버전은 엣지 운영 환경에 특화돼있다.
또한, 수세 엣지는 클라우드 기반의 컨테이너화된 작업을 관리하는 수세 랜처 및 이기종 리눅스 운영체제를 관리하는 '수세 매니저(SUSE Manager)'와 연동할 수 있다.
수세 하이브리드IT(SUSE Hybrid IT)는 랜처, RKE, 롱혼, 매니저, SLES로 구성됐으며 개방성 및 상호운용성을 갖추고, 기존 방식의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환경의 클라우드 맞춤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완전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한다.
수세 솔루션은 리눅스 및 쿠버네티스만 단독으로 배포할 때보다 자사 제품과 호환하여 사용하는데 많은 장점을 제공하며, 걸림돌 없이 고객이 타사 제품을 연동할 수 있어 다양한 기업의 기술을 사용하는 스택을 구축하기 용이하다.
◇오픈소스 혁신 가속화 및 기업 IT 모든 영역의 혁신을 지원
수세와 랜처의 통합 리소스는 기업의 혁신 속도를 크게 앞당기고 있다. 사측은 쿠버네티스 기반 오픈소스 HCI 소프트웨어인 '하베스터(Harvester)'의 베타 버전 출시를 발표했다. ‘하베스터’는 VM과 컨테이너를 모두 관리하고 아마존, 에저, 구글 클라우드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차세대 HCI를 제공한다.
오늘날 HCI는 가상화, 스토리지, 네트워킹 기능을 사용하기 쉬운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표준이 되었으며, 수세는 HCI가 오픈소스를 통해 혁신을 도입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