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인공지능(AI) 경제자유구역으로 AI 기반 신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과 광주형 일자리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 선임된 김진철 초대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AI 산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난 5개월간 시민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눈코 틀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경제자유구역은 민선7기 1호 공약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해 6월 공식 지정됐다.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빛그린국가산단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Ⅰ-에너지밸리일반산단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Ⅱ-도첨국가산단 △AI 융·복합지구-첨단3지구 등 4개 지구 4.371㎢에 이른다. 총 사업비는 1조2433억원으로 오는 2025년까지 개발해 국내기업 투자 1조4626억원, 외국인 투자 1억3000만달러, 지역 일자리 5만7000개 창출이 목표다.
지난 1월 개청한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정원 45명이며 광주시 산하 출장소 조직으로 출범했다. 광주형 일자리와 AI를 기반으로 광주 미래 먹거리 산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유치 및 신산업 투자지원 등을 전담한다. 산업별 맞춤형 투자유치 조직을 구성하고 투자전문 인력을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등 국내외 기업 유치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전국 경자청장 가운데 최초로 기업인 출신인 김 청장은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화학기업투자유치전문위원, 한국외국기업협회장, 솔베이실리카 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투자 네트워크 역량과 경험, 식견을 갖춘 경제·산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중국과 일본 등 2건의 해외 투자유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부·광주시 등과 혁신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고 KOTRA 인베스트코리아와 투자유치 사절단과 전담팀 파견, 투자유치 설명회 등 홍보 활동, 잠재 투자가 발굴, 교육 사업 등을 추진했다. 최근 차세대 자동차 배터리 기술과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라운드 테이블 행사'도 개최했다. 오는 11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지역대학과 AI국제투자유치 포럼을 열 계획이다.
그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국내외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초대 청장으로서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의 활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광주를 세계적인 AI 글로벌 혁신성장 거점으로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미래형 자동차와 스마트 에너지산업, 생체의료사업을 AI와 융·복합해 미래성장 동력으로 키워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