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영집)는 19일 광주테크노파크 과학기술본부에서 '미래 전략기술, 광기반 양자과학기술 전망'이라는 주제로 양자기술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산업분야의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조정식 GQT코리아에 이사, 신동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반창우 퀀텀센싱 부사장을 초청해 '양자암호통신기술과 광기술', '양자센서의 상용화 현황', '양자기술 기반의 안전관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근 광주테크노파크는 윤석열 정부의 국가생존전략이자 12대 국가전략으로 양자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기조에 대응함과 동시에 침체한 지역 전략산업인 광산업 기업의 양자산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신규사업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기술 강국 도약을 위한 양자기술·산업 기반 조성 추진'을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그에 대한 후속조치로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양자기술산업법)'을 11월 1일 이후 시행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양자산업법은 양자종합계획 수립, 연구산업 중심지 구축, 전문인력 양성, 기술사업화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광산업과 양자산업은 빛과 광학을 활용해 양자역할의 원리를 적용한 혁신적이며 확정된 미래전략분야로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광주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규기획사업은 지역의 광산업 기업들의 산업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R&D(연구개발)지원, 실증지원과 인력양성, 클러스터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실효성 있는 기획을 위해 총 3차례에 걸쳐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 발표에서 지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 양자기술 상용화에 활용하고 있는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양자분야로의 산업전환에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잠재력을 확인 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향후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내 파급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중앙 정부의 R&D 예산 삭감과 지역산업 침체라는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 광융합 기술에 대한 보유자원을 적극 활용해 미래 신산업으로써의 양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집 원장은 “광산업과 양자산업은 현재기술 혁신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두 산업의 융합은 차세대 기술을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