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소속 프로골퍼 이경훈(29)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지난 1월 김시우 선수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에 이어 CJ대한통운 소속 선수의 올해 2번째 낭보다. 한국 남자 골프에 대한 CJ대한통운의 지속된 후원이 선수와 기업 모두에서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CJ대한통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소속 프로골퍼 이경훈 선수가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이경훈 선수는 상금 약 146만달러(약 16억5000만원)를 받으며 페덱스컵 랭킹도 기존 97위에서 29위로 끌어올렸다.
콘페리 투어(2부 투어) 상금 랭킹 5위로 2018년 PGA 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은 지난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공동 2위를 했으며, 이번 우승은 데뷔 80경기 만에 달성한 쾌거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동일 대회에서 강성훈 선수가 우승한 데 이어 연이은 챔피언 배출로 한국 남자 골프의 위상을 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도약에 발맞춰 PGA 등 세계로 도전하는 한국 남자 골퍼를 후원하고 있다”며 “이경훈 선수의 PGA우승으로 'CJ Logistics' 브랜드의 지속적인 노출이 이뤄져 글로벌 인지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경훈 선수는 3라운드까지 선두 샘번스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에서 샘번스(미국), 샬 슈워츨(남아공) 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4라운드 내내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일궈낸 이번 우승으로 이경훈은 2023년까지 투어 카드를 보장받았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