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킥보드 주정차 민원 '60분내 처리'를 위한 '씽씽 패트롤'이 출범했다. 그리고 기존 '고객만족센터' 명칭을 '씽가드' 팀으로 변경하고,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상담시간을 조정한다. 아침과 저녁에 집중되는 사용량에 따른 민원을 처리하기 위한 조치다. 동시에 부정 주차로 시민 불편을 야기하는 블랙 이용자의 대여 제재를 강화한다.
공유킥보드 '씽씽'을 운영하는 피유엠피(대표 김상훈)는 공유킥보드에 대한 지자체와 시민 민원 접수 후, 1시간이내 처리를 목표로 '씽씽 패트롤'을 전국에 배치·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씽씽은 부정 주정차로 인한 시민 불편과 사용자 민원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주야간 '씽씽 패트롤'을 확충했다. 서울·수도권 40명, 경상 30명, 전라 20명, 충청·강원 10명 등 총 100명 규모 패트롤이 배치된다. 이들은 접수된 고장 기기를 수거하거나, 잘못된 주정차로 인해 보행자 피해를 유발하는 기기를 즉시 재배치한다. 배터리 교체형 공유킥보드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씽씽은 배터리 교체 요원 '배터리 마스터' 일부를 부정 주정차된 기기 수거 및 재배치에 투입, 수행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존 고객만족팀을 '씽가드(xing-guard)' 팀으로 변경하고, 담당 요원을 '씽가드'로 명명한다. 씽가드의 민원 접수 실시간 응대율은 기존 72%에서 최대 90%로 끌어올릴 목표다. 평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점심시간 없이 운영한다. 주말·공휴일은 오전 8시부터 저녁 5시까지다. 카카오톡 민원 채널도 개설했다.
동시에 씽씽은 부정 사용자 대상 '삼진아웃' 제도를 도입한다. 횡단보도와 지하철입구 등 주차 불가지역에 기기를 주차해 보행자 및 시민 불편을 초래한 블랙 사용자에게 '주의문자'가 발송되며, 재발시 3일간 사용불가 조치가 취해진다. 그럼에도 해당 행위가 반복된 3번째는 한달간 대여불가 고객으로 분류된다.
최요한 씽가드 팀장은 “서울시 주정차 위반차량 견인 등 조례 개정을 통해 공유킥보드 운영사의 신속, 정확한 대응을 지자체와 시민이 촉구하는 만큼, 강도 높은 시스템 정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작년 11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마련한 주정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보도 중앙, 점자블록 등 교통약자 시설 주변, 지하철역 진출입 장소 등 총 13곳은 주차가 금지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