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의 열쇠를 쥔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9명 가운데 위원장과 공익위원 간사를 포함한 7명이 유임됐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최저임금위 위원 27명 중 25명을 위촉했다며 그 명단을 공개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정부 추천 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다. 노사 동수 구도에서 공익위원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된다.
최저임금위 위원 27명 중 공익위원인 양정열 상임위원과 근로자위원인 김만재 위원을 제외한 25명은 오는 13일 임기가 끝난다.
임기 만료를 앞둔 공익위원 8명 중 박준식 위원장과 권순원 공익위원 간사를 포함한 7명은 유임됐다. 윤자영 위원 1명만 이수연 위원으로 교체됐다.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은 각각 1명, 3명이 교체됐고 나머지는 유임됐다.
공익위원들이 대부분 유임됨에 따라 노동계 반발이 예상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제1차 전원회의가 지난달 20일 개최됨에 따라 오는 18일 제2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 앞서 위촉장 수여와, 공익위원 중 위원장을 선출한 후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