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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가 텐센트로부터 투자받은 1000억원을 활용해 PC·콘솔·모바일 등 각 플랫폼별로 신작 게임을 내놓는다. 자체 플랫폼 '플로어'를 구축해 통합 관리를 시도한다. 4년 간 다진 스튜디오얼라이언스 확장을 위한 개발사 인수합병도 모색한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29일 “라인게임즈는 초기 단계부터 개발사와 게임을 빌드업해 나가는 스튜디오 얼라이언스”라며 “점점 치열해지는 시장 대응전략으로 플래그십과 엣지(작더라도 명확한 특성이 있는 게임) 두 가지 측면에서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플래그십 타이틀은 5종이다. PC, 콘솔, 모바일에서 멀티플랫폼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더 밴시'는 픽셀크루즈가 개발하는 PC 플랫폼 기반 액션 게임이다. 올해 스팀에 출시한다. 퓨처플렉스 액션이라는 독특한 장르다. 실사에 근접한 그래픽과 타격감이 특징이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하는 모바일 어드벤처 RPG '크리스탈하츠2:차원의 나침반'은 라인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된다. 2016년작 '크리스탈하츠' 후속작으로 싱글과 멀티를 결합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2022년 출시가 목표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에 대응하는 니즈게임즈 '언디셈버'는 올해 4분기 출시된다.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PC는 스팀과 라인게임즈 자체플랫폼 플로어를 통해 유통된다.
플로어는 라인게임즈가 앞으로 출시할 멀티플랫폼 게임을 모으기 위해 마련하는 자체플랫폼이다. 라인게임즈 통합회원으로 모든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현재 베타서비스 중이다.
'퀀텀 나이츠'도 플로어와 스팀을 통해 서비스한다. 퀀텀나이츠는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가 개발하는 삼인칭시점슈팅(TPS) 액션게임이다. 2022년 출시가 목표다.
김 대표는 “여전히 이용자들의 PC게임에 대한 욕구는 크다”며 “PC와 모바일이 상호보완적인 형태로 시장이 커져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인게임즈는 콘솔 게임 도전을 이어간다. 콘솔게임 '베리드스타즈'로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우수상 등 2가지 부문에서 상을 받은 라인게임즈 스튜디오 라르고는 콘솔 신작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를 최초 공개했다.
무속 기반 설정의 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능력자 이야기를 다룬다. 메인테마는 '가족'이다.
김 대표는 “패미컴과 슈퍼패미컴을 하면서 성장한 세대로 잊지 못하는 게임이 있는데 요즘은 그런 게임이 없다”며 “콘솔만이 만들 수 있는 재미와 IP가 있어 콘솔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 투자금 1000억원 중 일부는 개발사 인수합병에 사용한다. 라인게임즈는 스튜디오얼라이언스를 표방하면서 개발사를 지원한다. 김 대표는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인수합병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