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수급 비상 걸린 와인' 물량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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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29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다양한 와인들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가 최근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와인의 안정적 공급에 적극 나섰다.

홈플러스는 가정의 달을 맞아 확보한 와인 물량을 대거 방출해 내달 26일까지 인기 와인 150여 종을 선보이는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와인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지난달 23일 이집트 수에즈운하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유럽에서 출발한 물량이 제 때 입항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해운선사에서 입항 지연이 수개월째 지속되다보니 국내 대형마트 바이어를 비롯한 모든 유통채널의 와인 매입 담당자들도 통관 완료 전부터 사전발주를 진행하고, 물량 확보를 위해 매일 실시간 단위로 입항일정과 물량 확인에 집중하는 등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해상운임 또한 급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와인 매출이 30% 이상 늘면서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빠르게 확보한 물량을 행사를 통해 풀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스테디셀러 와인을 비롯해 샤또 라뚜르 11빈티지 등 5대 샤또 와인도 함께 선보인다. 선물 수요가 많은 5월, 부모님과 스승님께 선물용으로 제격인 인기 프리미엄 와인도 초도물량을 대거 확보해 선보인다.

소병남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한 국내 와인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해상물류 입고 상황이 좋지 못한 가운데, 수에즈운하 사고까지 겹치면서 유럽에서 출발한 와인의 수입의 입항이 대거 지연되고 있는 상태”라며 “어려운 물류 상황 속에서 가정의 달을 앞두고 선물 등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홈플러스가 확보한 물량을 대거 선보인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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