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뷰티를 퀵커머스 핵심 품목으로 낙점하고 관련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 기존 식품·생활용품 중심의 즉시배송 구조에서 벗어나 성장성이 높은 뷰티 카테고리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19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장보기·쇼핑홈' 화면에 '뷰티' 카테고리를 신설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 카테고리 구성에서 후순위나 하위 항목으로 분류되던 뷰티 영역을 '정육·식품'과 '도서·문구' 사이의 주요 구간으로 전진 배치한 것이다.

뷰티는 마트, 편의점, 디지털, 꽃, 펫·홈·패션, 정육·식품에 이어 단독으로 자리 잡게 된다. 배민에 따르면 지난해 앱 내 뷰티 주문 수는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음식 배달로 유입된 트래픽이 퀵커머스로 전이되면서, 화장품에서도 당일 즉시 배송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셈이다.
배민 관계자는 “2030 여성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뷰티 브랜드 위주로 퀵커머스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뷰티 카테고리를 운영한 바 있다”면서 “객 편의성 확대를 위해 뷰티 카테고리를 재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민은 앞으로 주 소비층인 2030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리따움, 러쉬(LUSH) 등 여성 고객 선호도가 높고 브랜드 인지도가 탄탄한 뷰티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여기에 다양한 중소 뷰티 브랜드(인디 브랜드) 제품들까지 다수 포진해 있어 제품 구색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초 화장품과 보디·생활 등 즉각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뷰티 제품이 즉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퀵커머스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민은 이번 개편을 기점으로 뷰티 브랜드 라인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대형 브랜드 외에도 트렌디한 신진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입점시키는 한편 배민만의 퀵커머스 인프라를 활용해 '주문 후 1시간 내 화장품 배송'이라는 고객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