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혼다코리아, BMW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한국상용트럭, 한불모터스가 수입·판매한 총 52개 차종 1만3797대 자동차와 총 3개 모델 66대 건설기계(덤프트럭)에서 제작결함을 발견,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GLE 450 4MATIC 등 17개 차종 6199대(판매이전 포함)는 주차등 안전기준에 부적합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 E 250 등 11개 차종 1461대는 동반자 좌석 위치 센서 납땜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에어백 및 안전벨트 조임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었다.
혼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어코드 등 7개 차종 4567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BMW 520d 등 10개 차종 574대는 후방 동력전달축(프로펠러 샤프트) 연결 리벳의 강성 부족으로 연결부(플렉서블 디스크)가 파손되고, 이로 인해 동력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었다.
테슬라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모델S 561대는 차량에 탑재된 플래시 메모리 장치 용량 부족으로 터치스크린 오작동이 발생해 후방 카메라 디스플레이가 표시되지 않거나 성에·안개 제거 장치, 방향 지시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TGS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296대(판매이전 포함) 자동차 및 TGS 41.470 8X4 BB 등 2개 모델 건설기계(덤프트럭) 39대와 한국상용트럭의 KCTD02TGS250 모델 건설기계(덤프트럭) 27대는 메인 퓨즈의 조립 불량으로 차량 진동 등에 의해 퓨즈가 끊어지고, 이로 인해 전원공급이 되지 않아 각종 전기장치가 작동되지 않거나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있었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판매한 푸조 508 2.0 BlueHDi 등 4개 차종 139대(판매이전 포함)는 창닦이기 장치(와이퍼) 모터 연결 배선의 배치 불량으로 모터 본체와 간섭에 의한 배선 손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우천 시 운전자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또는 건설기계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폰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또는 건설기계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