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순간 직수 냉강 방식 첫 적용
본체·출수구 분리해 공간 효율 높여
“시장 선구자인 만큼 기술력 자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뒤 따를 정도로 업계 혁신을 가져온 정수기가 있다. 웰스가 만든 빌트인 정수기다.

이전까지 정수기는 보통 식탁이나 싱크대 위에 설치하는 형태 밖에 없었다.

정수기 본체는 싱크대 하부장 안에 숨겨 두고 출수구만 밖으로 빼는 형태의 '시스템 정수기'는 웰스가 처음 개발해 시장을 만들었다.

웰스 개발진은 이 제품을 처음 개발한 만큼 가장 완성도 높은 기술과 제품력을 보유한 건 '웰스 더원'이라고 강조했다.

홍병성 웰스 상품기획팀장은 “하나의 본체로 커피머신, 티(tea) 머신, 살균수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해 확장,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시스템 정수기가 바로 웰스 더원”이라면서 “한 대의 실외기로 여러 대 에어컨을 가동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설명했다.

웰스 더원은 싱크대 하부장에 본체를 설치하고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냉·온 정수기, 살균수, 커피머신 등을 추가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가정에서 물은 음식용, 차, 커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기 때문에 토털 워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개발했다. 웰스는 앞으로 탄산수, 얼음 등으로 웰스 더원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웰스 더원을 처음 기획할 때 관건은 '제품 크기'였다. 소비자는 무조건 작은 정수기를 원했다. 직수형 정수기가 성장한 것도 작은 크기 때문이었다. 직수형보다 더 작은 정수기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

홍 팀장은 “최근 주방을 적게 차지하는 소형가전에 대한 선호가 늘면서 정수기도 최대한 작은 것을 원한다”면서 “작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냉·온수 기능 등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서 본체와 물이 나오는 출수구를 분리하는 혁신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웰스 더원은 기획에만 6개월, 개발에도 1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기존 시장을 지배하던 직수형이나 저수조형 정수기와 완전히 차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웰스 더원은 기본 냉각기술도 기존 공식을 따르지 않았다. 소비자 공간을 더 적게 차지하면서도 효율성 높은 냉·온수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적용했다.

박순남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웰스 더원에 처음 적용한 디지털 냉각 시스템은 반도체 순간 직수 냉각 방식”이라며 “냉수가 필요할 때만 순간적으로 냉수를 만드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냉수를 만들기 위한 컴프레서, 냉각 탱크 등을 없앤 획기적 방식이다. 더 작고 소음과 진동이 없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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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성 웰스 상품기획팀장(가운데), 박순남 웰스 상품기획팀 매니저(좌), 김지현 웰스 디자인연구소 연구원(우)>

위생 관리도 남다르다. 웰스 더원은 교체가 필요 없는 슈퍼 바이오 유로관을 탑재했다. 자동 살균 기능, 9단계 필터시스템 등 철저한 살균 시스템을 갖췄다. 사흘마다 자동으로 모든 유로관 내부를 살균하고 24시간 사용이 없으면 자동으로 유로관을 비워 세균 번식을 방지한다.

디자인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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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더원 홈카페_인테리어컷>

김지현 디자인 연구소 연구원은 “하나의 본체에 연결된 여러 대의 워터 솔루션 디바이스가 통일성을 갖는 디자인 구현을 위해 가장 많이 신경 썼다”면서 “소비자 사용성도 통일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웰스 개발진은 '소비자가 왜 웰스를 선택하는지'에 분명히 답할 수 있는 제품만 만든다고 강조했다. 웰스는 렌털업계 5~6위 기업이지만 혁신성만큼은 업계 1위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홍 팀장은 “'최초'나 '최고' 요소가 세 개 이상 충족돼야 제품을 출시하는 게 웰스의 상품 기획 철칙”이라며 “웰스 더원 정수기는 국내 최소형, 혁신적 폼팩터, 체온수 기능 등 세 가지 혁신 요소를 충족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