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분쟁 합의 후 처음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9일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 대표 등과 함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LG에너지솔루션과 지난 11일 배터리 영업비밀 소송 합의와 관련해 조지아주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공장 건설 현황을 살피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켐프 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이 경쟁사와 합의하고 사업을 지속 수행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조지아주뿐 아니라 미국 사회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1·2공장을 비롯해 3·4공장이 완공되면 6000여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배터리 생산을 위해 1공장을 완공했고 2공장은 짓고 있다. 여기에 추가 공장을 짓기 위한 부지가 확보된 상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지아주 공장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