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을 받아 9000억달러대로 내려앉은 무역 규모도 1년 만에 1조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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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한국무역협회 트레이드타워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신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수출역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수출과 유망 성장 산업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수출 전망과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세계 무역 동향 발표에서 우리나라가 수출 상위 10대국 가운데 수출액 증감률 4위, 수출 물량 증감률 2위에 오르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특히 신산업 가운데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차세대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전기차 등에서 주요국 대비 높은 경쟁력을 나타냈다. 지난해 글로벌 교역은 코로나19 여파로 중국·홍콩 외 대부분 국가가 역성장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분기 수출 실적을 평가하고 올해 수출액 및 교역액 등을 전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액(1467억달러)과 일평균 수출액(22억2000만달러)은 모두 역대 1분기 최고액을 웃돌았다. 특히 1분기 총수출은 유일하게 연수출 6000억달러를 초과한 2018년 1분기 실적을 넘어섰다.

연구원은 올해 연수출을 지난해 대비 18.1% 증가한 6053억달러로 전망했다. 지난 2018년 기록한 6049억달러를 웃도는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10월에 예측한 5643억달러 대비 약 400억달러 상향 조정했다. 최근 우리 수출 흐름과 세계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 등을 반영했다. 올해 교역 규모는 1조1545억달러를 형성, 무역 1조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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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코로나19 이후 회복 과정에서의 글로벌 버블 붕괴 우려, 원화 절상 가능성 등이 2분기 이후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 장관은 “우리 수출은 주력 품목의 고도화와 유망 품목의 고성장으로 선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확실한 수출 반등과 무역 1조달러 달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수출 신산업 관련 토론에서는 △시스템반도체 △친환경차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헬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5대 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반적 업계 시황, 수출 호조 요인과 위기 요인 등을 공유했다. 산업부는 이들 전문가와 글로벌 신산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향후 과제, 정책 제언 등을 논의했다.

성 장관은 “우리 수출이 재도약하려면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유망 품목 발굴과 육성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수출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과 이를 통한 수출 저변 확대,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등 위기에 강한 수출 시스템 구축이 핵심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