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혼합현실(XR) 비대면 스튜디오를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 서비스와 콘텐츠를 발굴한다. 5G 서비스·콘텐츠 다각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KT가 서울 강북구에 구축한 혼합현실(XR) 비대면 스튜디오에서는 'XR 매트릭스 뷰' 기술을 활용, 요가 강사 자세를 210도 입체적 각도로 촬영한다. 수강생은 강사 자세를 전후좌우에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파란색 벽으로 둘러싸인 스튜디오에서 요가 강사는 자세를 설명하고 모니터를 통해 수강생과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강사는 수강생에게 자세를 알려주고 수강생은 강사 자세를 다양한 각도(210도)에서 보며 따라 한다.
강사 일거수일투족은 19대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다. KT는 19대 휴대폰 카메라 이미지 높낮이를 맞추는 기술 '멀티 카메라 어드저스트'를 통해 수강생의 시청 편의를 제고했다. 자동으로 관절을 표시하는 기술 '3D 포즈 에스티메이션'을 적용해 비대면 환경에서 운동 자세를 섬세하게 전달한다. KT 융합기술원이 독자 개발한 기술이다.
XR 비대면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영상은 5G 이동통신을 통해 수강생에 전달된다. 19대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대용량 영상을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송출하려면 5G 네트워크가 필수다.
KT는 XR 비대면 스튜디오에서 누구나 비대면 레슨이 가능한 만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스포츠 종사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 발굴을 위해 요가, 태권도, 피트니스는 물론 골프, 야구 등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6개월간 XR 비대면 스튜디오를 무료 제공하고 이용자 의견을 수렴, 9월 업그레이드 버전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