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프랑스 CMO 이포스케시 인수

Photo Image
최태원 SK 회장. [사진= SK그룹 제공]

SK㈜가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GCT) 위탁생산(CMO) 업체 이포스케시를 인수한다.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31일 SK㈜는 CMO 통합법인인 SK팜데코를 통해 이포스케시 지분 7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SK㈜ CMO 사업부문에서 세 번째 글로벌 인수합병(M&A)이다. 앞서 SK㈜는 2017년 BMS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미국 앰팩(AMPAC)을 차례로 인수한 바 있다.

이포스케시는 2016년 설립됐다. 유전자·세포 치료제 연구개발(R&D) 핵심인 유전자 전달체 생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다. 이번 SK㈜ 투자로 생산 역량을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내 최대 규모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 기업으로 도약한다.

이포스케시 경쟁력은 더 있다. 주요 주주이자 핵심 고객사인 제네톤은 세계 최고 수준 유전자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근위축증과 선천성 면역결핍, 희귀 간질환 등 치료법 없는 희귀 질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제네톤은 주요 주주로 남아 SK㈜와 장기 비전을 공유, 유전자 치료제 연구 개발 및 생산에 지속 매진할 예정이다.

SK㈜는 이번 인수로 기존 합성 의약품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 등 바이오·제약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 등에 혁신 신약을 공급한다.

SK㈜는 고성장 바이오 CMO 사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기술 장벽이 높은 혁신 신약 개발·위탁생산에 집중 투자하고, 고부가가치 바이오 CMO 사업 확대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장동현 SK㈜ 사장은 “이포스케시 투자로 유망 성장 영역인 유전자치료제 CMO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포스케시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