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부산은행이 데이터 표준 정립과 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내부 데이터 품질을 끌어올리고, 향후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정비로 풀이된다.
전자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BNK부산은행은 데이터 표준과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서버와 운영에 필요한 관련 소프트웨어(SW)를 함께 도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서버 인프라는 총 4개 유형, 7식으로 구성한다. 운영계는 애플리케이션(AP) 서버 2식과 데이터베이스(DB) 서버 3식으로 구축한다.
AP 서버는 데이터 표준 관리 업무를 처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장비다. DB 서버는 데이터 표준 정보와 관리 대상 데이터를 저장·관리하는 핵심 장비다. 개발계 역시 AP 서버 1식, DB 서버 1식을 별도로 구축해 운영과 개발 환경을 분리한다.
DB 서버는 16코어급 중앙처리장치(CPU) 2개를 탑재한 고성능 장비로 구성한다. 장애가 발생하면 대기 장비로 자동 전환되는 '이중화(페일오버)' 구조를 적용한다. 이는 하나의 장비가 멈춰도 다른 장비가 즉시 대신 작동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재해복구(DR) 환경까지 포함해 화재나 전산 장애 등 비상 상황에서도 핵심 시스템 운영을 이어가도록 설계한다. 장애 발생 시 2시간 이내 복구를 지원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소프트웨어는 데이터 관리 전 과정을 아우른다. 서버 상태를 점검하는 서버관리시스템(SMS), 데이터베이스 운영을 관리하는 DPM, 데이터를 별도로 저장해 두는 백업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또 웹 서버와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를 구축해 데이터 표준 관리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한다.
특히 오픈소스 기반 운영 환경을 적용한다. 오픈소스는 누구나 코드를 열람·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비용 효율성과 유연성이 장점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보안과 라이선스 관리가 중요해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 보안 취약점 대응 등 관리 체계가 함께 요구된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지에 초점을 맞췄다. 데이터 표준을 정해 같은 의미의 데이터를 일관되게 관리하고, 품질과 보안 체계를 함께 구축해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마이데이터나 AI 분석 등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 확대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지방은행의 데이터 경쟁력 확보 시도로 본다. 한 금융권 IT 담당자는 “데이터 표준화는 AI 활용의 출발점”이라며 “장애 대응 체계와 데이터 관리 구조를 동시에 정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