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샤오미,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 공개... 17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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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믹스 폴드

샤오미가 폴더블 스마트폰 '미믹스 폴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2와 닮은 디자인에 출고가는 30%가량 저렴한 170만원대로 책정했다.

차세대 스마트폰 폼팩터로 손꼽히는 폴더블 분야에서도 샤오미의 성장을 이끌어온 '카피캣'과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전략을 다시한번 꺼내들었다는 분석이다.

미믹스 폴드는 화면을 펼치면 8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인폴딩 방식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CSOT로부터 폴더블 패널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인 디스플레이에는 별도 카메라 배치 없이 풀 스크린을 구현했다.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는 6.52인치 AMOLED 외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미믹스 폴드 기본 출고가는 9999위안(약 172만원)에서 시작한다. 인폴딩 방식 폴더블 스마트폰으론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2 239만8000원, 화웨이 메이트X2 1만7999위안(약 309만원) 등과 비교해 대중적인 가격으로 소비자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샤오미가 개발한 첫 자체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 '서지 C1'을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1억800만화소 메인, 1300만화소 초광각, 800만화소 3배 광학 줌, 800만화소 접사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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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믹스 폴드

전체적인 디자인과 폴더블 구현을 위한 힌지 구조 등은 갤럭시Z 폴드2와 거의 동일하다. 무게는 317g으로 갤럭시Z 폴드2(282g)보다 무겁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해 메탈 소재 보강판을 화면 안쪽에 배치했으나 경량화 기술에서 다소 뒤처졌다는 분석이다.

화면 주사율은 내부 디스플레이 60㎐, 외부 디스플레이 90㎐를 지원한다. 메이트X2가 내·외부 모두 90㎐를 지원하고 갤럭시Z 폴드는2는 120㎐ 고주사율을 구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스펙이 적용됐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가운데 나타나는 주름 문제 역시 큰 개선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88이다. 배터리 용량은 5020㎃h로 67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샤오미는 내달 16일 중국에서 미믹스 폴드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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