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업계가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는 봄 정기세일에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차별화 마케팅을 선보인다. 비대면 소비 수요를 잡고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이색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MZ세대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인기 유튜브 컨텐츠 '로또왕'과 제휴해 특급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로또왕'은 배우 이이경이 로또1등 번호를 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로또에 대해 파헤치는 웹예능이다. 구독자들에게 재미와 함께 다양한 정보 전달 및 통 큰 혜택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일 오후 6시 30분을 시작으로 1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롯데백화점 앱에서 로또왕 행운 퀴즈 정답자 선착순 5000명에게 10만원 이상 구매 시 모바일상품권 1만5000원을 받을 수 있는 사은 행사 참여 쿠폰을 증정한다. 이 쿠폰은 일반 사은 행사보다 3배가 높은 혜택으로, 세일을 맞아 중 평소보다 큰 폭의 혜택을 제공해 소비를 진작한다는 구상이다.
행운 퀴즈 정답은 1일 오후 6시 30분에 '로또왕' 채널과 롯데백화점 앱에서 공개된다. 또한 세일을 기념해 500만원 상당의 쇼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롯데백화점 자유이용권' 추첨 이벤트도 마련했다. 응모는 오는 31일까지 '로또왕'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서 신청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정기세일에서 비대면 시대에 맞춰 처음으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과 손잡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과 소통한다. 내달 1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오후 9시부터 10시30분까지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정기세일 라방에는 커스텀멜로우, 커버낫, 듀엘 등 총 20여개 패션, 스포츠 브랜드가 추천 상품과 사은품 등을 소개한다.
그립의 자체 쇼호스트인 '그리퍼'가 각 매장과 1대 1로 매칭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세일 상품을 알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방송 종료 후 각 브랜드 별 매장 방문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라방 참여자는 할인, 상품권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라방으로 세일 소식을 받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상품을 확인하는 두 가지 장점을 결합해 선보이는 것이다.
먼저 코닥 어패럴에서는 라이브 방송 참여 고객에 한해 신세계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커스텀멜로우는 라방 참여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스트리트 브랜드 커버낫에서는 라방 참여 고객에 한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봄 정기세일은 처음으로 라이브 방송을 접목시켜 온/오프라인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위해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