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영통 수소충전소가 내달 5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는 환경부 민간자본보조사업을 통해 수원영통 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원영통 충전소는 수원시 영통구 하동 동부공영차고지 내에 위치한다. 30일 오후 준공식 개최 후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충전테스트 및 설비 안정화를 거쳐 주말에는 최종설비를 점검한다.
수원영통 수소충전소는 수원시 1호 수소충전소다. 주 6일(일요일 휴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한다. 시간당 25㎏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압축패키지와 고압·중압 압축가스 설비 등으로 구성된다.
승용차, 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고 승용차의 경우 하루 평균 60대, 버스의 경우 하루평균 12대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대당 3~6분 정도 소요되며 수소 판매가격은 8800원/㎏이다.
그동안 수소전기차 충전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던 수원지역 수소전기차 운전자의 불편을 해소할 전망이다. 인근에 위치한 경부·영동·용인서울고속도로 운전자들도 활용할 수 있다.
수원영통 수소충전소는 CNG 충전사업자가 운영하는 복합충전소다. 하이넷은 LPG·CNG 충전사업자의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위탁사업자에게 운영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LPG·CNG 사업자는 수소충전소 직접 운영 시 불가피한 손실을 걱정하지 않고 수소충전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하이넷은 단독으로 수소충전소를 운영할 때보다 손실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윈윈의 협력관계를 만들어 왔다.
하이넷은 전국적으로 11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 및 운영할 계획이다.
유종수 하이넷 사장은 “하이넷이 신규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수소충전소들은 그동안의 수소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고장으로 인한 운영 중단 없이 최상의 서비스를 수소차 이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이넷은 이외에도 화성시청, 아산 인주, 문막휴게소, 용인 에버랜드, 인천공항 2터미널 등의 수소충전소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