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차량 및 전기버스 전문 제조 기업 우진산전이 'LA 메트로 A650 개량 차량' 초도 편성분을 올해 말 미국에 선적한다.
우진산전은 2024년 5월 미국 LA 교통국(LACMTA)이 발주한 'LA 메트로 A650 차량 개량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약 2억 2000만 달러, 한화로는 현재 기준 약 3264억 원 규모다.
국내 기업이 해외 노후 차량의 전면 개량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후 차량 개량이 신차 제작보다 까다롭고 어렵기 때문이다. 2016년 LA 메트로 A650 차량 개량 계약을 체결한 유럽 차량 제작사는 실패, 사업이 6년간 표류했다.
우진산전의 수주는 미국 유타 교통국(UTA) SD160 경전철 보조전원시스템 개량 사업 등으로 미국 현지 시장 개량사업에 대한 대응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진산전은 국내와 미국 현지를 연결하는 이원화 방식으로 운영, 개량 작업을 마친 초도 4개 편성분을 오송 철도 종합시험선에서 시험 운행을 거쳐 올해 말 미국에 선적해 추가 테스트를 받는다.
나머지 33개 편성분은 최근 준공한 미국 캘리포니아 카슨(Carson) 공장에서 작업한다. 추진제어전원과 열차제어 모니터링시스템, 냉난방시스템, 객실방송표시기 등 주요 전장품을 새로 교체한다.
이같은 이원화 방식은 초도 편성의 품질 검증과 추가 수주에도 대응할 수 있는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검증 완료된 개량 차량은 2028 LA 올림픽 개막 시점에 맞춰 운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진산전은 K-철도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전동차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LA 메트로 A650 차량 개량 사업은 외부 도색 및 실내 프레임을 비롯해 추진제어·보조전원·열차제어 등 주요 전장품까지 설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이 사업을 교두보 삼아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