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하반기 국내 론칭…韓 오리지널 동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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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

월트디즈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하반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도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지난해 '디즈니 투자자 데이'에서 발표했듯 연내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1992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축적한 노하우와 고객 수요,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국 이용자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한국은 방송·영화·채널 등 기존 디즈니 사업은 물론, OTT 사업에도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계획을 확정한 것도 한국 파트너와 이용자가 디즈니에 의미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사장은 “한국 이용자는 영화·드라마·예능·게임 등 장르에 관계없이 한국 콘텐츠를 굉장히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며 “디즈니 지식재산(IP) 콘텐츠는 물론,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을 통해 한국 이용자 서비스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즈니 코리아는 국내 제작사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키이스트·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등 국내 제작사 다수가 공동 제작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처럼 통신사 제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전망이다. 디즈니는 통신사와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

강 사장은 “보다 많은 소비자가 쉽고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원에서 고객에 직접 서비스(D2C)하는 방식을 포함해 고민하고 있다”며 “서비스 보안, 셋톱박스 등 기술적인 호환 등 주요 사항을 고려해 적합한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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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국내 프리뷰 홈페이지 메인화면

이용자 계정은 4인 이용을 기본으로 국내 상황에 맞는 형태로 마련될 예정이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 국내 서비스로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콘텐츠는 물론, 20~40대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집약한 '스타(STAR)'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강 사장은 2014년 디즈니 코리아 대표 재직 당시 마블 영화 '어벤저스2' 한국 촬영을 성사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 콘텐츠 시장 성장과 파트너와 상생, K-콘텐츠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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