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립화 선언 발맞춰 기술개발 집중
천안아산 강소특구에 인프라 구축 계획
클러스터 형성되면 정부 지원도 기대
충청남도가 자동차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선다.
자동차 지능화, 고도화 등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미래기술을 선점하고, 부품기업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자동차 AI-반도체 산업의 거점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충남도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천안아산 강소특구 일원에 600억여원을 투입해 자동차 AI-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기능안전·신뢰성 산업혁신기반 구축, 한국형 오픈코어 기반 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D급 AI반도체 IP 개발, 자율주행 Zonal 통합제어용 AI반도체 기술개발 등이다.
충남도는 정부가 내년까지 차량용 반도체 핵심 연구개발(R&D)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세계적인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이겨내고자 자립화를 선언한 상태다.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는 전기차 등 미래차 핵심인 반도체 기술 개발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충남도는 천안아산 강소특구 일대를 자동차 부품부터 반도체까지 연결되는 클러스터로 만들 계획이다. 이미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관계기관 협의와 관련 수혜기업 수요조사를 마친 상태다. 앞으로 산업부 기획보고서 신청 등을 통해 정부사업에 포함, 국비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사업이 올해 정부의 자동차 반도체 자립화 선언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며 “기반 구축을 완료하면 기업들이 모여들어 자동차 부품산업을 중심으로한 클러스터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