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대표 사학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주대(총장 이호인)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단(단장 주송)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은 △산학교육혁신플랫폼 HATCH 구축 △융합교육혁신을 위한 사이버단과대학 '슈퍼스타 칼리지' 개설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협업을 위한 전북중소벤처리더스포럼 발족 △드론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한국대학드론스포츠협의회 발족 △지역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거점센터 구축과 글로벌 취·창업교육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부화하다'라는 뜻의 HATCH는 LINC+사업단이 사업기간을 통해 꾸준히 구축하고 있는 산학교육혁신플랫폼 브랜드로, 학생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혁신적인 전문인재로 양성한다는 의미다. 교육은 기술이 아닌 문화라는 인식으로 각 단과대학 로비에 HATCH라운지를 구축해 새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화산업 교육을 위한 HATCH스테이션, 산학연구지원을 위한 HATCH지역산업특화센터, HATCH랩 등으로 기업과 지역 친화적인 산학협력교육환경으로 바꿔가고 있다.
사업단은 지역발전을 선도할 중심대학으로서의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 전주시와 협약을 맺고 전주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온고을리빙랩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생활쓰레기 불법투기 문제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전주문화재단과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또 지역 전통기법과 친환경기법을 내세운 고부가가치 지역상품의 글로벌화도 추진하고 있다. 고급 전통문화와 콘텐츠를 산업화해 유럽 무대에 진출시키기 위해 세계한인경제인협회와 글로벌 거점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서유럽 중심 런던(영국), 유럽과 아시아의 길목인 이스탄불(터키), 중앙아시아 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에 이어 동유럽의 중심인 바르샤바(폴란드) 등 4곳에 거점센터를 개설하고 지역기업의 해외진출과 학생해외 취업과 현장실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사업단이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드론원천기술확보를 위한 한국대학드론스포츠협의회 발족이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드론 애플리케이션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정작 드론 원천기술 개발이 취약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LINC+사업을 수행 중인 전국 38개 대학이 참여하는 한국대학드론스포츠협의회를 설립했다. 자작드론으로 드론축구와 드론격투기 등의 기량을 겨루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올해는 산학협력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국 LINC+사업단장 협의회장을 지낸 주송 단장은 “LINC+사업 성과는 학생들에게 지역기업과 기관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인력의 타지역 유출을 줄인 것을 꼽을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