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타운홀미팅'
종로K주얼리 클러스터 구축 등 건의
용산전자상가단지 내 복합문화공간 조성, 자동차서비스산업 복합단지 개발 등 중소기업계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에게 서울시 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도심 재생 사업 추진을 집중 건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타운홀미팅을 열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의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중소기업계가 이날 전달한 정책 건의사항에는 도심 재생을 위한 서울시 내 주요 권역의 상권 활성화 방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종로 일대의 K주얼리 클러스터 구축, 용산전자상가지역 내 복합문화공간 조성, 중구 일대 인쇄문화거리 조성, 정비업 및 자동차서비스산업복합단지 추진, 고척 스카이돔과 공구종합상가 연계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영산 용산전자상가단지협동조합 이사장은 “창동이나 성수동에 편의시설을 조성한 것처럼 용산전자상가에도 청년층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용산전자단지 인근 주차장을 문화복합조성단지로 개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복합문화공간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입주시켜 흔히 말하는 직주근접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면 용산전자상가의 제2의 탄생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서비스산업복합단지 설치 건의와 관련해서도 함께 논의해보자고 답했다.
이 밖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서울시 차원의 지원 확대와 협동조합 활성화, 중소기업 친화적 지원 확대 등도 주요 정책과제에 포함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서울시가 세계 중심 도시로 발전하는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하고, 성장하는 중소기업 특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당부한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하루 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후보를 비롯해 이낙연 선대위원장, 김경만 중소기업특별위원장, 오영훈 의원, 이수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