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이 오픈뱅킹 도입을 앞두고 새로운 디지털뱅킹 플랫폼을 선보였다. 시중은행 대비 편의성을 강화한 것은 물론 맞춤형 서비스 등을 탑재하는 등 차별화된 혜택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종전 디지털뱅킹을 고도화한 새로운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 3.0'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선 웰뱅 3.0은 새로운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적용해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뱅킹서비스 이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적금과 보통예금 계좌뿐만 아니라 대출 계좌도 동시에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수시입출금 계좌는 평생계좌로 지정해 이용하도록 했다. 웰뱅 3.0에 탑재된 평생계좌 서비스는 기존에 이용하던 계좌를 개별 저축은행에 부여되는 기관번호 세 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8개 번호를 휴대폰 번호를 비롯한 임의번호를 이용자가 생성해 계좌번호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계좌번호가 개인을 특정할 수 있고, 각종 금융사고 우려 가능성이 있어 입금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자주 이용하는 계좌는 '계좌서랍'에 넣어 관리할 수 있다. 계좌관리와 이체 시 복잡한 조작과 단계를 없앤 '쭉이체'는 연결된 계좌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웰컴저축은행은 향후 오픈뱅킹이 도입되면 다른 금융권 계좌에도 쭉이체를 적용해 손쉽게 이체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개인맞춤형 금융서비스도 탑재됐다. 자산현황과 변동상황을 분석한 후 고객에게 안내하며, 이체 이력 자료와 계좌 상태를 분석해 고객 상황에 따른 개인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웰컴페이(결제) 기능에 QR결제를 도입하는 등 사용처도 확대했다. 웰뱅 3.0에 탑재된 웰컴페이는 비씨카드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웰컴저축은행은 향후 코나(KONA)카드도 추가할 예정이다.
백인호 웰컴저축은행 디지털본부장은 “웰뱅3.0은 계좌이동,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변화하는 금융을 잘 담아내고 요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활금융플랫폼”이라면서 “나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