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대표 김연철)은 24일 국무총리가 참석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에서 진행된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얼라이언스' 발족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주관으로 미래 모빌리티인 PAV(미래형 도심 자동차)분야에서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대한항공, 효성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 등 대표적인 탄소소재 수요·공급 기업과 유관기관 총 11개사는 탄소소재 원천기술 확보·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발족식을 시작으로 수요기업은 공급기업에게 기술 자문을 비롯해 성공적인 개발을 위한 실증테스트를 지원한다. 공급기업은 국내 시장의 요구 수준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에 본격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도심항공교통(UAM)시장에 진출해 PAV 선진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오버에어사와 함께 전기식수직이착륙기(eVTOL)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개발중이다. 한화솔루션은 PAV의 연비향상과 안전성에 필요한 탄소소재 기반의 항공용 경량복합재를 개발 중이다.
최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실현을 선포하고, 탄소 소재 등 저탄소 산업생태계를 이끌 혁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소소재는 원유·철강부산물 등 탄소 원료로 제조된 소재로 가볍고 강하며, 전기와 열 전도성이 우수해 수소차·항공·이차전지·고급소비재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할 핵심 소재다.
PAV는 탄소 소재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대표 분야이다. PAV에 탄소 소재가 적용될 경우 기체가 경량화 됨에 따라 화물·승객 수용량 확대, 운항 거리 증가, 에너지 소비량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PAV에 적합한 탄소소재 국산화를 위해 실질적인 요구 조건을 제시하고 자문 등을 제공해 기준에 적합한 제품이 나도도록 지원하게 된다. 제품 상용화에 적극 나서는 등 수요·공급기업의 동반성장과 탄소 소재 융복합 산업 생태계 육성에 동참할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탄소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판 뉴딜 정책을 선도하게 될 핵심 산업”이라면서 “향후 PAV 기체에 탄소 소재를 적극 적용해 탄소산업 생태계 육성에 적극 동참하고, 친환경적인 UAM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