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가 지속가능성과 사회 혁신을 위해 사회적책임(CSR) 활동을 확대한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IPTV 3사는 한국IPTV방송협회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용자 수요 맞춤형 능동적 CSR 활동 계획을 밝혔다.
IPTV 3사는 모든 국민이 디지털 기술 혜택을 누리고 기술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디지털 포용 지원을 늘리고, 맞춤형 교육 지원·기술 혁신 등을 통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저전력 셋톱박스 도입 등 친환경적인 경영전략도 수립·추진한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사회공헌조직 명칭에 ESG·사회적가치(SV)를 명시, ESG 경영을 통한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LG유플러스도 '찐팬' 확대를 위한 고객 중심 CSR 활동·ESG 경영을 강화한다.
채욱 KT ESG운영팀장은 “KT는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청각장애인 재활을 위한 IPTV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는 등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사회이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백용대 LG유플러스 CSR팀장은 “LG유플러스는 팬데믹 시대 'U+아이들나라' 등 홈스쿨링 콘텐츠로 교육 플랫폼을 강화했다”며 “고객 중심 ESG 경영 모색과 동시에 돌봄·방과후 서비스 등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와 지역사회 플랫폼 역할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영 SK브로드밴드 SV추진담당PL부장은 “SK브로드밴드는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과 전통시장·소상공인을 위한 콘텐츠 제작·송출에 힘써왔다”며 “기업경영활동 전반을 통한 사회가치 창출과 ESG 경영 방향성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KT는 따뜻한 기술 IT 나눔활동, 목소리 찾기 '마음을 담다' 캠페인, 랜선야학, 사랑의 시리즈 활동을, LG유플러스는 취약계층 IPTV 보급과 공익캠페인·교육·상생 플랫폼 사업을, SK브로드밴드는 시니어건강 개선프로그램, 블러썸 청소년 영상제, 미디어창작지원센터, 전통시장 활성화 영상 제작, 공감 영상공모전 등 다양한 CSR 활동을 추진했다.
방통위는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정책 종합계획' 등 정책을 바탕으로 IPTV 3사와 장애인·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좌미애 방통위 서기관은 “IPTV에 국한되지 말고 방송·통신이 융합된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관점에서 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장애인방송을 위한 셋톱박스 기술개발 등 사회적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황용석 건국대 교수는 IPTV의 지속 성장을 위해 CSR 활동 다각화와 ESG 경영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 교수는 “기존 CSR은 기부, 자원봉사, 자선활동을 통해 사회복지 지원을 하거나 환경 보호 등 공익활동이 주가 됐다면 앞으로는 서비스·제품 혁신을 통해 이용자에 더 나은 혁신 경험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사회적 수요 맞춤형 지원과 기술 혁신·ESG 실현을 위한 활동을 강화, 지속가능하고 상호 공존할 수 있는 미디어 생태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PTV방송협회와 IPTV 3사는 앞으로도 장애인, 어린이, 시니어 등 취약계층을 위한 CSR 활동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