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공자 온라인 시상식·성과 공유
청년 8607명·405개 기업·92개大 참여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인식 개선
경성산업 등 5개사 장관표창 수상
“청년들은 지역 내 알짜 중소기업을 쉽게 접촉해 취업 선택의 폭을 넓히고 지역 기업은 청년 인재 영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는 지역유망 중소기업과 청년 간 채용연계를 위한 '2020 희망이음 프로젝트' 시상식을 17일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가졌다. 시상식에 참여한 기업과 청년들은 프로젝트를 이같이 평가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여건 속에서도 한 해 동안 지역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제고와 인식개선에 기여한 유공자(개인·단체)와 청년에 대한 시상과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및 5개 권역별 주관기관이 참여하는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2012년에 시작해 올해로 10년 차를 맞는 대표 청년 인식개선 사업이다. 본 사업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우수 중소기업을 통한 지역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과 지역 내 구인과 구직의 미스매치 해소 및 청년들의 수도권, 대기업 집중 완화가 목적이다.
올해 '우리지역 청년 희망이음 기업'으로는 △경성산업(부산) △다공솔루션(광주) △동호테크(충남) △대두식품(전북) △성창(강원) △세이프텍리서치(대전) △아이제이에스(경북) △엘앤에프(대구) △자코모(경기) △플렉싱크(제주) 등 10개사가 선정됐다. 이 중 경성산업, 다공솔루션, 대두식품, 엘앤에프, 자코모 5개사는 지역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지역청년을 채용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표창을 받았다. 또 청년 관점에서 지역기업의 애로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희망이음 경진대회' 부문에서는 8팀에 장관상이 수여됐다. '기업탐방 우수후기' 부문에서는 총 10팀이 장관상을, '우수 서포터즈' 부문에는 단체 5개 팀과, 2명의 서포터즈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2020년 희망이음 프로젝트'에는 8607명의 청년들과 전국 5대 권역(강원·경인권, 대경권, 동남권, 충정권, 호남·제주권)의 405개 기업, 92개 대학이 참여해 기업탐방, 취업연계 프로그램, 기업·청년 공동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청년 135명이 실제 취업에 성공했다. 2012년 첫 사업이 시작된 이래 연간 400여개의 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누적 참가자 수는 약 8만5000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과 청년 간 대면 교류 활동이 제약된 상황에도 불구, 감염병 예방과 취업연계 효과를 동시에 얻는 지원 프로그램 운영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으로는 영상회의를 통한 비대면 현장견학과 기업인과의 만남을 추진했다. 오프라인으로는 소규모 인원의 맞춤형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청년과 참여기업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난해 프로젝트 참여 청년 2416명과 기업 16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80.7%가 '지역 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지역기업에 대한 취업의사의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답한 비율도 78.4%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5%P씩 증가한 수치다. 또 참여기업 96.3%는 '지속적인 프로젝트 참여의사'를 밝혔다.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2021년에도 진행 중이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과 기업은 희망이음 프로젝트 홈페이지 또는 권역별 주관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