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PGA투어 피닉스오픈 1타 차 준우승...켑카 통산 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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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코츠데일 AFP/Getty/연합뉴스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경훈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 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잰더 쇼플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미국)와는 1타 차다.

이번 대회에서 거둔 공동 2위는 이경훈이 PGA 투어에 진출한 뒤 작성한 최고 성적이다. 지난 2019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3위를 넘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이경훈은 2020-21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도 톱10에 오르지 못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친 이경훈은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까지 모든 게 잘됐다. 아쉬움도 있지만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은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켑카가 차지했다. 켑카는 PGA 투어 통산 8승 째를 신고했고, 우승 상금 131만 4000달러(약 14억 7600만원)를 손에 넣었다.

공동 4위에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조던 스피스(미국), 공동 13위(13언더파 271타) 그룹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이 자리했다.

임성재(23)는 12언더파 272타 공동 17위로 경기를 마쳤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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