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랩스, 미니스쿨 인수하고 종합 교육 플랫폼 기업 선언

스타트업+스타트업…기술·인재 확보
양방향 영상교육 솔루션 '땅콩스쿨'
독서·코딩 등 비교과 서비스영역 확대
해외 개척 등 올 매출 12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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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호두랩스 대표

호두랩스가 캐릭터 기반 영상교육 솔루션 '미니스쿨'을 인수합병(M&A), 온라인 창의학습 서비스에 나선다. 호두랩스는 게임 기반 영어학습 서비스 '호두잉글리시'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M&A를 통해 유아·초등 대상 종합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또 다른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인재, 기술 인프라 등을 확보하고 새로운 교육영역을 개척한 것이다. 지난해 초 30명이었던 직원 숫자도 현재 65명까지 늘어났다. 비대면 온라인 교육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기술 및 인재의 추가 확보로 올해 공격적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호두랩스는 웅진씽크빅과 엔씨소프트 등 교육기업과 게임기업 출신 전문 인력들이 모여 2018년 11월에 설립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게임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음성인식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영어 학습 서비스 호두잉글리시를 제공한다.

호두랩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습 수요 증가로 유료회원 수가 전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해 3만명을 넘겼다. 작년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면서 누적 투자 155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이후 3년도 되지 않아 거둔 성과다.

호두랩스는 올해 전년 매출 36억원의 3배를 훌쩍 넘긴 12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첫 사업이 '땅콩스쿨'이다.

호두랩스는 미니스쿨을 땅콩스쿨로 이름 바꾸고 오는 22일부터 독서와 기초 코딩교육, 창의학습 등 비교과·외부 콘텐츠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이미 양사간 합병절차를 마무리하고, 2000여명이 참여한 호두스쿨 파일럿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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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스쿨 로고

땅콩스쿨은 교사와 학생 간 영상 수업시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캐릭터가 교사를 대신해 수업을 진행하는 양방향 영상교육 솔루션이다. 최대 500명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간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호두잉글리시와 땅콩스쿨은 각각 게임과 놀이를 중심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양방향 서비스라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됐다.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초등학생까지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호두랩스는 땅콩스쿨을 유아 및 초등학생을 위한 '온라인 문화센터'로 키운다.

주력 콘텐츠인 호두잉글리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진출한다.

오는 4월에는 호두잉글리시 모바일 앱 '호두M'의 애플 iOS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다. 호두M은 PC 기반 호두잉글리시 콘텐츠를 모바일로 옮긴 것으로 지난해 7월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첫 선을 보였다.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을 주력 시장으로 정했다. 현지 언어를 지원하고 대고객서비스도 강화한다.

호두 파닉스와 영상영어 등의 주력 콘텐츠 기반의 세분화된 고객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연말에는 일본 파트너 개발사를 통해 호두잉글리시 닌텐도 스위치 전용 타이틀 출시도 추진하고 있다.

김민우 호두랩스 대표는 “올해가 사업 다각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원년”이라면서 “기술을 통해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교육서비스에 접근하고, 학습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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