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개발사 엔픽셀 ‘그랑사가’ 3N 독점 게임 매출 상위권 철옹성 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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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매출 최상위권 3N의 장수 IP 게임 추월 후 TOP3 안착 ‘대형 이변’
명작 애니메이션 이상의 감동, 빠른 게임 전개, 차별화된 콘텐츠 등 흥행을 견인
중소 개발사에 자극제는 물론 국내 게임시장 수준 향상시키는 기폭제 역할 기대

게임업계 ‘슈퍼 우량아’ 엔픽셀(공동대표 배봉건, 정현호)이 지난 1월 26일 출시된 처녀작 ‘그랑사가’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출시 전부터 신규 IP임에도 최초로 사전예약자 500만 명을 달성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론칭 직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인기 1위를 양손에 당당히 거머쥐고, 약 일주일 만에 철옹성과도 같던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TOP3에 안착했다.

그간 국내 마켓의 게임 매출 최상위권은 단단한 콘크리트와도 같았다. TOP3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를 필두로, 넥슨의 ‘바람의 나라: 연’,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등 3N의 장수 IP 게임들의 업데이트에 따라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을 반복해왔다.

그러나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이러한 관례가 신생 게임사의 신작 ‘그랑사가’로 인해 무너지면서 게임업계는 새로운, 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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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픽셀의 데뷔작 ‘그랑사가’는 기존 MMORPG의 문법은 탈피하고 수집형 RPG의 재미를 살린 작품이다. 세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운영하는 전투 시스템과 더불어 살아있는 무기인 ‘그랑웨폰’을 활용한 변신 등 신선함이 돋보이는 대작이다. 특히 신생 IP를 소재로 했음에도 다양한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그간 인기 IP가 우세했던 국내 게임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랑사가’는 주인공 ‘라스’와 그의 기사단에 초점을 맞춰 서사를 써 내려 간다. 언리얼 엔진 4로 그려낸 드넓은 에스프로젠 대륙을 탐험하고, 정상급 성우진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장면은 한편의 명작 애니메이션 이상의 감동을 전달한다.

그래픽뿐만 아니라 빠른 템포로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는 이야기와 점점 강력해지는 기사단의 성장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다. 특히 수집욕을 자극하는 무기 ‘그랑웨폰’이 게임의 핵심이다. 100여 종 이상이 구현된 그랑웨폰은 캐릭터별로 최대 4종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캐릭터가 지닌 그랑웨폰에 따라 외형이나 효과, 스킬 등이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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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차별화된 콘텐츠는 식상한 MMORPG에 실망한 국내 유저들의 겜심을 저격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로 돌아왔다. 차세대 게임업계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크로스플랫폼 환경도 흥행을 견인했다. 모바일과 PC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은 유저들에게 장소와 시간의 제약을 해소함으로 더 많은 자유도를 부여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아울러 기존 게임 CF의 틀을 깨고 감성적으로 다가선 이용자 친화적인 마케팅과 유저와의 신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 정책도 한몫했다. 정식 출시 이전 공식 카페 등 커뮤니티에서 유저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왔으며, CBT를 실시해 피드백을 적극 수렴,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의 기준을 제시했다.

‘그랑사가’가 세상에 등장한 지 어느덧 일주일이 넘어선 가운데 여전히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3위 등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 관련 중소 개발사들에게 훌륭한 자극제는 물론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게임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폭제 역할까지, ‘그랑사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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