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0억원을 투입해 민간의 혁신적인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로 일반국도에 디지털 도로망을 구축한다.
국토교통부는 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ITS는 첨단교통기술로 교통정보를 관리하고 교통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교통체계다. 첨단센서, 무선통신 등 기술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ITS 사업에는 제한적으로 적용됐다.
국토부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자유로운 기술 공모를 통해 도로 교통 문제 해결이 가능한 민간 융복합 혁신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구축사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거나 광범위하게 상용화되지 못한 민간의 신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공모사업은 총 100억원 규모로 국도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고도화를 위한 3개의 주제로 추진된다. 3~4개 기술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주제는 △교통관리 효율화 △교통안전강화 △환경성으로 주제에 맞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발굴해 제안하면 된다.
교통관리센터 운영기술 전반에 AI를 도입해 교통분석을 고도화하거나 도로상의 위험을 자동으로 인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솔루션 등이 도입될 전망이다.
공모 참가 자격은 공모하는 신기술을 보유하였거나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업, 학교, 연구원 등이다.
2월 공고 후 참가의향서(예비평가) 평가, 본 제안서 평가를 거쳐 4월에 최종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가 40일 이내에 실시설계를 완료하여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 후에는 전국 확대를 위한 추진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으로 민간의 ITS 혁신기술을 현장에 직접 적용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도로교통문제 해결은 물론, 향후 국내 산업 발전과 국외 수출까지 고려한 기술력과 솔루션 확보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