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설 연휴를 앞두고 270억원 규모 협력사 납품 대금을 9일까지 조기 지급한다.
KT는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린 중소 협력사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설 연휴에 약 170억원, 추석 연휴에 약 423억원 규모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KT는 윤리경영 실천 강화를 위해 '2021년 설 명절 클린 KT 캠페인'을 시행한다.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는 게 골자다.
기간은 2월 1일부터 19일까지 3주간으로, 협력사를 포함한 이해관계자가 KT 임직원에게 선물을 제공할 경우 수취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
부득이하게 선물을 받은 경우에는 발송인에게 거절 서한을 동봉해 반송하거나, 각 지역 아동센터나 봉사단체에 기증한다.
신금석 KT SCM전략실장(상무)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KT는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고 ESG 경영 실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