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웨이브·왓챠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성장을 위한 콘텐츠 제작, 특화기술 개발, 해외진출 등 전폭적인 지원계획을 밝혔다.
최 장관은 29일 국내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 2021년도 사업전략과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방안을 모색했다. 콘텐츠웨이브, 티빙, 왓챠, 카카오M, 쿠팡 등 국내 주요 OTT 기업 대표와 임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6월 범정부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 발표 이후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OTT 사업자간 첫 공식간담회다. 연내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국내 진출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국내 사업자 법·제도상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전략적 지원을 위해 마련했다.
OTT 사업자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과 한류 콘텐츠 경쟁력을 결합하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불필요한 규제로 국내 OTT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소규제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OTT 종합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관계 부처와 협력해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것은 물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활성화 △OTT 특화기술 개발 △제작 시설·설비 지원 △해외진출 지원 △지속발전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한다.
웹드라마 등 OTT 특화 콘텐츠에 대한 제작지원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자동번역 기술개발 등 업계 수요에 바탕을 둔 종합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했다.
최 장관은 “ICT와 한류 콘텐츠 대표 융합서비스 OTT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과기정통부는 미래 미디어 산업 핵심으로 부상하는 OTT 산업을 위한 콘텐츠 제작, 플랫폼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을 아우르는 생태계 육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