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가 지난해 2000억원대 메가 제품으로 등극했다고 28일 밝혔다. 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HMR) 중 매출 2000억원 이상인 메가 제품 반열에 오른 것은 햇반, 비비고 만두에 이어 비비고 국물요리가 세 번째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2016년 6월 출시 첫해 매출 140억원을 시작으로 4년 만인 지난해 2180억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작년 한해만 1억봉 이상 판매됐다.
CJ제일제당 조사에 따르면 국물요리 침투율은 최근 1년 기준(2019년 10월~2020년 9월) 51.8%로 전년 동기 대비 5.6%포인트 올랐다.
글로벌 매출에도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비비고 국물요리 해외 매출은 사골곰탕, 삼계탕, 육개장 등을 중심으로 2017년 대비 3배로 껑충 뛰었다. 수출 대상국도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파라과이 등까지 모두 40여 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비비고 삼계탕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 미국에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국가별 수출 규격에 맞춘 전용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유통 채널을 넓혀 글로벌 매출을 전년 대비 30% 가량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국물요리 매출 2600억원 달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국물요리가 '국민 집밥' 대표 제품으로 HMR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하며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점점 높아지는 소비자 눈높이와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