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대표 김옥찬)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회전을 위해 150억원 규모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홈앤쇼핑은 타 유통채널의 경우와 달리 협력사 예상 매출을 조기 지급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평소 같다면 2월 1일부터 2월 10일까지 판매대금에 대한 부분을 18일 지급한다. 이번 설맞이 판매대금 조기 지급은 2월 1일부터 2월 10일까지 매출을 예상해 예상 매출대금을 2월 8일 지급하는 파격 지원이다.
홈앤쇼핑은 이번 설맞이 판매대금 조기 지급 규모를 작년 추석에 중소 협력사 약 1200개사에 지급한 130억원에서 소폭 상승한 약 1300개 협력사에 15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기존에도 상품 판매대금 지급 시기를 업계 최소 수준으로 단축해 운영 중이다. 2012년 정식 개국 이래 지속적인 상품 판매대금 지급 시기 단축이 이뤄져 최초 평균 32.5일이었던 지급 시기가 평균 9일까지 3주 이상 대폭 축소됐다.
매월 10일 단위로 세 차례에 걸쳐 판매대금을 정산해 마감일로부터 4영업일 내 판매대금을 지급한다. 이는 단기간에 대량판매가 이뤄지는 홈쇼핑 거래에서 자금 운영이 어려운 중소협력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자금 운영이 원활하지 못한 중소협력사가 더 많아져 설 연휴 전 해당 기간 예상 정산대금을 사전 지급함으로써 중소협력사 자금 유동성 확보와 설 명절 영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중소협력사들이 자금 부담을 덜고 설 영업을 준비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협력사의 안정적 재정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수립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