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원작 드라마 '스위트홈'이 11개국 넷플릭스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세계 2200만 유료 구독자가 시청했다. '킹덤'에 이어 또다시 K-콘텐츠의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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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버 림을 비롯한 글로벌 콘텐츠 전문가들은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 등도 한국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전 세계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폭증하고 있어 한국 콘텐츠에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다는 게 이들의 조언이다.

드라마뿐만이 아니다. 영화, 게임, 웹툰, 음악, 캐릭터, 출판 등 K-콘텐츠에 쏠린 관심이 뜨겁다. 콘텐츠는 미래 국가경쟁력의 한 축을 담당하는 문화 산업의 핵심이다. 비대면, 디지털 전환이 가속될수록 양질의 콘텐츠 가치도 높아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발표한 '신한류 진흥정책'의 핵심 역시 콘텐츠 범위를 문화 전반으로 넓히는 데 있다. 기존 콘텐츠 가운데 경쟁력이 있는 것은 집중 육성하고, 전통문화 등 다른 분야에서 잠재력이 있는 한류 콘텐츠를 발굴하자는 게 골자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019년 4월 취임 이후 게임을 비롯한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에 힘을 쏟았다.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10조원을 넘어 지속 증가세에 있다.


지난 20일 지명된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한다면 역점을 둬야 할 분야 역시 자명하다.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예산 지원과 정책 개발, 규제 개선과 인력 양성 등을 지속해야 한다. 황 후보자는 지금이 콘텐츠가 이끄는 신한류 세계화의 적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