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새해 첫 PGA 대회서 '톱5'마무리...우승은 잉글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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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PI/연합뉴스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 747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잰더 쇼플리(미국)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상급 선수 42명이 출전한 '왕중왕전' 성격의 이 대회에 혼다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첫 출전한 임성재는 상위권 성적을 남기며 새해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준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5에 진입이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4라운드에 나선 임성재는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3번 홀 연속 보기로 기세로 주춤했지만, 5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한때 10위 밖으로 밀려났던 임성재는 13번 홀(파4)에서 후반 첫 버디를 잡아냈고, 이어 16번~18번 홀 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25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해리스 잉글리시가 차지했다. 잉글리시는 호아킨 니만(칠레)과 첫 번째 연장전 끝에 새해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34만 달러(약 14억 7천만원)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합계 24언더파 268타로 3위에 올랐다.

브라이슨 디섐보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은 공동 7위(20언더파 272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11위(18언더파 274타)에 자리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