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보급형 5G(5세대 통신) 스마트폰용 '스냅드래곤 480' 칩셋을 발표했다. 5G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전 세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퀄컴은 4일(현지시각) 미디어 센터를 통해 보급형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480 5G'를 공개했다. 보급형 라인 '4시리즈'에 최초로 5G가 적용됐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퀄컴 AP 칩셋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담당하는 스냅드래곤 8시리즈와 고급형 7시리즈, 중급형 6시리즈 등이 있다.
'스냅드래곤 X51 5G' 모뎀을 장착한 스냅드래곤 480은 밀리미터파(mmWave) 및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의 5G 통신을 지원한다. 이전 세대 '스냅드래곤 460'과 비교해 CPU 및 GPU 성능이 2배, 인공지능(AI) 퍼포먼스는 70% 향상됐다.
케다르 콘답 퀄컴 제품 관리 부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스냅드래곤 480 5G' 칩셋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대를 뛰어넘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퀄컴이 공개한 '스냅드래곤 480 5G' 칩셋을 탑재한 신형 스마트폰은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HMD글로벌을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원플러스, 오포, 비보 등이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