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의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바'가 간편대용식 수요의 증가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해 34%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2020년 매출액 150억 원을 돌파하며 출시 2년 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 누적 판매량은 3500만개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마켓오 네이처 인기 비결로 간편식 식사를 선호하는 문화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휴교, 재택근무 등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족(Home+族)'들 사이에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 국내 그래놀라 시장은 지난해 9월 기준 67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성장하는 등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과 2020년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바를 가격변동 없이 각각 10%, 16.7%씩 증량해 가성비를 높인 점도 주효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그래놀라 시장은 간편하게 즐기면서 맛있고 건강한 한끼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그래놀라를 더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대중적인 맛과 식감을 갖춘 새로운 제형과 종류의 신제품을 2021년에도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