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공화당)에 승리하며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11월 3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12월 15일 열린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306표를 얻어 232표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에 승리했다. 미국 대선은 주별로 선거인단에 투표하고 선거인단이 다시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는 간접투표 방식이다. 새해 1월 6일 의회에서 선거인단 투표가 개표되며 바이든 당선인은 1월 20일 대통령에 취임한다.
올해 대통령선거는 전례 없는 소송전을 불러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결과에 불복하면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증가한 우편투표를 문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무효화 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이 기각된 뒤에도 “계속 싸우겠다”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상·하원이 토론과 투표를 거쳐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