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몬, 방역·방한효과 한층 강화한 동계용 다기능 방호복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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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몬이 시판에 들어간 동계용 방한 방호복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선을 넘어서면서 겨울철 3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위몬(대표 김서룡)이 방역·방한효과를 한층 강화한 동계용 다기능 방호복을 개발해 28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위몬은 항균 섬유소재를 활용해 워셔블 마스크, 병·의원용 침구커버·환자복·의사 가운·커튼, 스포츠 타월, 펫 타월 등 다양한 방역 및 위생용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동계용 방호복은 방호복 소재로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듀폰 타이벡(Tyvek) 원단과 위몬이 개발해 특허출원한 특수원단의 소재 및 기능특성을 살려 합지한 특수형 제품으로, '이넬리(Inelly)' 브랜드로 출시됐다.

일반 방호복은 두께가 얇아 주로 실내에서만 사용해야 했고, 겨울철 보온기능이 떨어져 실외에 임시로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사용하는 데 한계가 따랐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겨울용 방호복은 보온·항균기능이 강화된 도톰한 소재로 제작돼 실외공간에서도 활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넬리는 타이벡 원단에 기모 처리 3중직 원단이 합지된 V1과 타이벡에 효성 에어로기어 원적외선 원단이 합지된 V2 등 두 가지 종류로 제작돼 시판된다.

이들 제품은 기본적인 보온기능 외에도 원단 자체의 99.9% 항균기능, SPF 50+ 성능의 자외선 차단기능, 원적외선 방출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방호복과의 차이점이다.

V1 제품은 타이벡이 기본 제공하는 방호기능 외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길만한 비말 및 혈액 등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 마이크로파이버 항균사를 자체 특허방식으로 제작한 원단에 합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방호복 천의 보호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한 FITI시험연구원의 내수도 시험(천에 닿은 수분이 스며들지 않는 정도를 측정)에서는 0.0g, 수압 시험에서는 130.7밀리바(mbar)를 기록했다.

위몬은 이넬리 V1과 V2로 이달 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승인을 마쳤으며, 판로를 점진적으로 유럽국가로 확대하기 위해 CE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서룡 위몬 대표는 “겨울철 기온이 낮은 실외 선별진료소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방한기능과 항균기능을 추가한 방호복은 이넬리가 사실상 세계 최초”라며 “각종 오염물질이나 화학물질, 자외선,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실험자를 보호해야 하는 화학실험실 및 연구실, 의료시설 등에서 폭 넓게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