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삼성SDI-SK이노 업고 日 스미토모 3년내 넘는다

하이니켈 기술로 세계 1위 정조준
NCA·NCM 양극재 물량 확대 대응
국내외 시설 투자 늘려 생산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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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이 포항산업단지에서 열린 양극재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이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일본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을 맹추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에 맞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공급을 확대한다. 또 향후 3년 안에 스미토모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21일 일본 후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의 하이니켈 양극재(NCA·NCM)는 지난해 42.6%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에코프로비엠 양극재로 점유율은 17%였다. 바스프-토다 배터리머티리얼즈(10.7%) 양극재가 뒤를 이었다.

스미토모가 이 기간 1위에 오른 건 파나소닉이 테슬라 모델3에 공급한 원통형 배터리의 핵심 소재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스미토모는 일본 최대 배터리 소재 업체로 하이니켈 NCA 양극재는 파나소닉에 전량 공급한다. 다만 스미토모는 2018년 점유율 54%에서 지난해 점유율이 11.4%p 낮아지며 시장 점유율이 50% 아래로 내려왔다.

파나소닉 NCA 양극재 공급이 주춤한 사이 에코프로비엠이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하는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이 늘어난 게 점유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스미토모는 양극재 메인 공급사인 파나소닉의 배터리 공급처가 테슬라에 편중된 상황에서 양극재 공급처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스미토모 점유율 하락에 맞춰 일단 오는 2023년까지 NCA 양극재 점유율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포항에 전기차 배터리 전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건설했다. 내년 12월 완공될 공장에는 전기차 35만대에 탑재되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 3만10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내년 하반기부터 삼성SDI가 BMW에 공급하는 각형 배터리에 니켈 88% 조성의 NCA 양극재를 공급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확대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에 NCM 양극재를 공급하며 하이니켈 NCM 양극재 공급을 늘리고 있다. 2022년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되는 폭스바겐 전기차에 NCM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 양극재가 공급된다. 2023년에는 포드 전기트럭에 NCM구반반(9½½) 양극재를 제공한다.

에코프로비엠은 미국 시장에 양극재 공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 인근에 미국 법인을 세웠고,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응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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