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핑거(대표 박민수)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2000년 설립한 핑거는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구축하는 플랫폼 개발과 서비스 제공이 주요 사업이다. 대표적인 자체 개발 기술은 △모바일 채널 플랫폼 구축을 위한 개발 툴 '오케스트라' △국내 최초 개발·특허 등록한 스크래핑 엔진 'BIG' △블록체인 플랫폼 'F-체인' △보이스피싱 방지 기술 'F-VPP' △클라우드 기반 금융 데이터와 관련 서비스 'F-클라우드' △금융 업무에 특화된 AI솔루션 'F-OCR' 등이 있다.
핑거는 국내 금융권 스마트뱅킹 구축 레퍼런스를 최다 보유했다.
사업 초기부터 스마트뱅킹 구축을 맡아온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 7개 금융권을 비롯해 최근 제2금융권과 비금융권 기업으로 레퍼런스를 확장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산업군으로 고객 범위를 확대하고 다수의 신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출시해 B2C 대상 금융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고 수익 다각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핑거의 총 공모주식 수는 130만주,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169억∼195억원이다. 새해 1월 14일과 15일 수요예측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고 1월 21일과 22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1월 하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며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박민수 핑거 대표는 “자사 서비스의 최종 사용자는 일반 개인고객으로 핑거는 이들에게 디지털 금융 혁신의 효용을 제공하는 B2C 핀테크 전문 기업”이라며 “금융권 중심에서 일반기업과 B2C 대상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고객 기반을 더욱 다각화해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