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6·EV6, 전기차보조금 최대 670만원…BYD 돌핀 13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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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롱레인지'와 기아자동차 'EV6 롱레인지'가 올해 국비 보조금 최대치인 67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중국 BYD의 소형 해치백 모델인 '돌핀'은 최소치인 131만원이 책정되며 국산 주력 전기승용차 모델과 보조금 격차가 5배 이상 벌어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3일 공개한 2026년 전기차 차종별 국비 보조금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등 국산 모델이 전기승용차 보조금 상위권을 차지했다.

현대 아이오닉6 롱레인지는 구매보조금 537~570만원에 전환지원금 100만원을 더하면 국비 지원금 최대 670만원을 받게 된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는 610만~667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아 EV6 롱레인지는 구매보조금 532만~570만원에 전환지원금 100만원을 더해 국비 지원금 최대 67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EV3·EV4 롱레인지(655만원) 등도 600만원 이상을 받는다.

국산 전기차는 캐스퍼 일렉트릭(588만원), 레이 EV(548만원) 등 경형·소형 전기차도 비교적 높은 보조금을 유지했다. 주행거리와 효율, 가격 경쟁력을 고루 갖춘 국산 대중형 전기차들이 정책 수혜를 입은 셈이다.

수입 전기승용차 보조금은 전반적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BYD 돌핀은 구매보조금 109만원에 전환지원금 22만원을 더하면 131만원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아토3(151만원), 씰·씨라이언7(182만~203만원대) 등도 대다수가 100만원대에 머물렀다. 테슬라 모델3 스탠더드와 모델Y 롱레인지는 202만~252만원 수준, 벤츠 EQB와 BMW 일부 전기차도 200만원 안팎에 그쳤다. 국산 주력 모델과 비교하면 보조금 차이는 최대 400만원 이상 벌어진다.

정부는 차량 가격, 1회 충전 주행거리, 에너지 효율,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차등 지급하는 구조를 강화했다. 단순히 전기차 보급 대수를 늘리기보다는 효율성과 실질적 소비자 혜택을 중시하겠다는 정책 방향이 반영됐다.

특히 BYD 등 중국계 전기차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진입했지만, 보조금 체계상 가격 대비 성능과 효율 점수에서 기대만큼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반면, 국산 전기차는 국내 생산 기반과 충전 인프라 연계성, 대중형 중심의 라인업이 보조금 기준과 맞물리며 상대적 우위를 확보했다.

서영태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지자체, 한국환경공단 등 기관과 협의를 통해 보조금 실제 지급을 위해 남은 절차인 자금배정·공고 등을 신속히 진행하겠다”라면서, “내연차의 전기차 전환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국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보조금 제도가 운영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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