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베트남이 2023년까지 양국 간 교역 규모 1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 성윤모 장관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쩐 뚜언 아잉 베트남 산업부 장관과 산업공동위와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실물 경제 전반에 걸쳐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이 자리에서 2023년까지 연간 한·베트남 교역 규모를 10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유통·물류 분야 애로 해소 및 교육 협력 추진, 교역 투자 촉진 온라인 및 대면 행사 개최, 신속 통로 도입 등 인력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 지원 등을 논의했다.
소재부품 분야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날 'VITASK(VietNam-Korea Technology Advice and Solutions from Korea) 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소재부품협력 기반시설로 기술지도, 인력양성, 시험분석, 네트워킹 사업 등을 통해 베트남 소재부품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방침이다.
성 장관은 산업공동위에서 한국기업들의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 확대, 신재생에너지 및 LNG 파이프라인 안전 관련 정례 워킹그룹 구성, 한국기업들이 참여 중인 석유·가스 개발 사업의 원활한 수행 지원 등도 논의했다. 제4차 FTA공동위에서는 발효 5주년을 맞은 한·베트남 FTA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관세·경제협력·무역구제 등 분야에서 관심 사안을 협의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