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이현조)은 내수·수출중소기업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9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2021년 수출바우처사업 1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중기벤처기업부는 내년 수출바우처 전체 예산 1064억원의 약 70%에 해당하는 733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전국적으로 약 2150개사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한 '수출바우처사업'은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온라인 포인트 형태)를 통해 디자인개발, 홍보, 바이어 발굴, 전시회, 인증 등 12가지 해외마케팅 서비스 메뉴판에서 원하는 서비스와 수행기관을 선택해 수출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해외진출 마케팅 지원사업이다.
수출바우처사업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면 모두 참여 가능하다. 내수·초보·유망·성장 등 수출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성장바우처'와 브랜드K 기업·규제자유특구 입주기업·스마트공장 보급기업·스타트업·글로벌강소기업·신산업 및 K-바이오 기업 등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기업들을 전략 지원하는 '혁신바우처'로 나눠 모집한다.
내년에는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및 K-바이오 기업 육성을 위해 혁신바우처 내 별도 지원 트랙을 신설해 약 30억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바우처 사업에 최종 선정된 기업에게는 전년도 수출규모 등에 따라 3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수출바우처를 지급한다. 선정 기업은 지급된 바우처로 공인된 수행기관 등을 통해 수출전략, 디자인, 홍보, 인증 등 수출 전 과정에서 필요한 다수의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혁신바우처에 선정된 기업은 성장바우처와 달리 전년도 수출규모와 관계없이 기업의 수요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김기대 성장지원과장은 “수출바우처 사업은 지방 및 중앙정부의 수출지원사업 중 가장 지원규모가 큰 사업으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출바우처 사업은 총 4회에 걸쳐 시행됐다. 광주전남제주지역은 총 205개 기업이 선정돼 총 7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