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수경 파우더룸 대표 “웹툰 속 화장품, 실제로 구현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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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파우컴퍼니(파우더룸) 대표

“파우더룸은 커뮤니티 기반 뷰티 콘텐츠를 커머스 사업과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습니다. 앞으로 신규 브랜드 제품 출시에 최적화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는 '코크리에이션(Co-creation·공동창조)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수경 파우컴퍼니 대표는 파우더룸 경쟁력으로 강력한 커뮤니티 생태계와 뷰티 콘텐츠 제작 역량을 꼽았다. 파우컴퍼니는 2003년 네이버 카페에서 시작한 파우더룸을 기반으로 367만명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뷰티 콘텐츠 플랫폼이다.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10여개 뷰티 전문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파우더룸 스토어를 론칭, 커머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파우컴퍼니의 사업 모델은 '코덕(화장품 마니아)'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파우더룸 네이버 카페의 월평균 순방문자수(UV)는 440만명에 달한다. 화장품 주요 고객층인 국내 20~30대 여성 절반 이상이 매달 이곳을 방문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한다.

김 대표는 “뷰티 시장에서 독보적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바이럴 광고 마케팅과 커머스 사업이 핵심 수익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파우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60억원으로 최근 5년간 평균 20%씩 신장했다.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률도 36.4%에 달한다.

파우컴퍼니는 올해부터 새로운 성장모델로 '투게더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기획 단계부터 유저 선호도를 반영한 뷰티 제품을 개발, 출시하는 코크리에이션 프로젝트다.

김 대표는 “다양한 뷰티 신규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던 중 파우더룸 고객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는 투게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 개발을 원하는 브랜드사와 본인 취향이 제품 개발 과정에 반영되길 원하는 뷰티 소비자를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외부 코크리에이션 사례로 웹툰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제휴를 추진한다. 최근 드라마로 방영하는 네이버웹툰 인기작 '여신강림'과 제휴를 맺고 웹툰 속 주인공이 사용하는 화장품을 직접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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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룸과 네이버웹툰 여신강림의 콘텐츠 IP 제휴

주인공 임주경이 메이크업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스토리 특성을 살려 웹툰 속 화장품을 실제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제품 개발 과정에 독자 의견을 반영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웹툰 작가도 공동으로 참여해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투게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파우더룸만의 독점 브랜드 및 제품을 확보하고, 마케팅 솔루션과 결합해 뷰티 브랜드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여신강림과 협력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향후 뷰티는 물론 라이프스타일 전반 브랜드와 다양한 콘텐츠 IP 협업을 시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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